2021학년도 장학금 제도 개편에 따른 안내를 드립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가정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생계유지를 위한 학생 본인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휴학자와 휴학연장자, 자퇴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소득층에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본인의 학비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해 1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 학업시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성적으로 이어져 교내장학금 및 국가장학금의 수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고, 수혜기준에 성적이 반영되는 장학금은 상대적으로 학업여건이 좋은, 학자금 지원구간이 높은 학생에게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2017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성적장학금을 상향조정하여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내 경제적 사정 곤란자가 증가하고, 이를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물가는 매년 상승하지만 2016년부터 등록금은 수년째 동결되었고, 정해진 장학금 예산 안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소외되는 학우들 없이, 모두 함께 전문성을 갖춘 복음전도자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부득이 성적장학을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학에서는 2020년 7월 본 개편에 대한 안을 마련하여, 같은 해 9월 총학생회의 의견을 수렴 하였고, 동년 10월 교무위원회에서 본 안건이 최종적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이번 장학금 개편안을 통해 기존 밀알장학(구, 복지장학)의 지급대상 범위가 확대되어, 누구나 국가장학금을 신청만 했다면 전(全) 학자금 지원구간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는 모든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 모두가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안내가 되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면 양해를 구하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책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전에 충분히 고지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여 2021학년도 1학기에 한해, 오는 3월 첫 주에 교내장학금(밀알장학)의 추가 신청 기간을 둘 예정임을 안내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2월말 장학/등록금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공교육부장 조윤경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