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 2학차 홍성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주차문제로 인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난해 2학기부터 정기권을 등록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학기 끝날 때 무인정산기로 바뀌며 제가 미등록차량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이번학기 고액기부자에게 발송 된 예우권을 사용해서 차량을 등록했습니다.
무인정산 시스템으로 바뀌기 전까지도 저에게 미등록이나, 미납차량이라는 안내 또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정상처리가 된줄 알고 다녔는데, 무인시스템으로 바뀌고 나서
제가 문제 삼고 나서야 미등록 차량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주차장 관리하시는 분과 통화를 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았으나,
계속해서 미납차량이라는 이야기만 하시고, 돈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9월달에 돈 낸 기억이 있는데, 제 돈을 받으신 분은 기억이 없다고 하시고
저에게 증명할게 있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수증 발급 해주는데
제가 안받은 것이냐? 만약 그렇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지만, 본래 영수증을 안써준다면
제가 증명할게 뭐가 있겠느냐라는 말을 했지만, 증명할게 없고, 우리도 기록이 없으니
정기권 돈을 내야한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그럼 왜 9월 10월 11월에 문제 삼지 않았고, 저에게 미납 차량이라는
안내를 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더니, 내부에서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관용’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제 책임으로 돌리며, 본인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돈을 안냈지만 사정이 있어서 그랬겠지, 하고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누락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지만
그럴일은 절대 없다면서, 자신들은 정산이 틀린적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모든 사람은 다 처리가 됐는데, 너만 안됐으니, 실수나 누락이 아니라 너가 돈을 안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상황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정말 돈을 안내고 다녔다면 당연히 잘못된 것이지만,
저는 분명히 돈을 냈고, 그동안 미납차량이라는 안내도 한번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학기가 다 끝나가는 상황에서, 그것도 제가 문제 삼고 나서 이렇게 말을 들었다는거 자체가
너무 당황스러운 것입니다.

또한 증빙서류는 업체쪽에서 해야지, 고객이 하는게 아닌 것으로 압니다.
학교에서 증빙서류를 해주지 않았는데, 제게 무슨 증명할 서류가 있겠습니까?
카드결제도 안되고, 현금결제만 되는 상황에서, 또한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증명할거라고는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고액기부자 예우권을 사용하여 할인받은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44,000원을 안내고 다녔겠냐는 것입니다.
또한 어느나라 행정이, 돈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관용’이라는 게 있을 수 있습니까?

제 ‘상식’에서는 그건 업무 태만이고, 일 처리를 못했다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와 학생이 공식적인 통화를 할때는 최소한의 예는 갖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한 상황도 아니고, 성인에,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는 학생에게
이러한 민감한 상황을 반말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스무살이 넘은 모든 사람들은 ‘성인’입니다. 서로간에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을 뿐 아니라, 모든 문제 가운데 ‘감정선’을 건드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학교를 위해 수고하시고, 노력하시는 모든 교직원들께 이런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또한 그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죄송합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학교를 다녀야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해가 넘어간다면
안될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