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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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2020년도 동계방학 묵상지 6주차(1월18일-1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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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120편부터 134편까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흔히 이 15시편을 가리켜서 순례자의 노래, 이렇게 일컬어집니다(Pilgrim songs). 왜냐하면 옛날 이스라엘 순례자들이 이스라엘의 3대 명절이라고 일컬어지는 유월절이라든지, 혹은 오순절 그 다음에 초막절, 이 절기가 되면은 이스라엘 국내에도 각처에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나라 바깥 다른 나라까지 흩어져갔던 디아스포라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명절이 되면 가족들을 이끌고 다 예루살렘으로 다 모여듭니다.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이라는 지역은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경내에 들어오게 되면 대부분 저 예루살렘 꼭대기가 시온산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학자들은 그 시온의 언덕이 그리고 예루살렘의 도성이 소위 홀리시티(holy city)-거룩한 도시가 그들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순례자들은 이제 거의 다 온 것을 안심하면서 아직도 남아있는 거리, 그러나 마지막 대부분 남쪽 지역에서부터 여행을 해서 오는 순례자들은 그들이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하는 그 지점이 바로 유대 사막입니다. 

  순례자들은 주디아데저트라고 불리워지는 유대사막을 통과해서 예루살렘 도성으로 언덕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때 아마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 난관이라고 볼 수 있는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참고 견디면서 이제 조금만 올라가면은 예루살렘 도성에 도달한다는 기쁨을 갖고 그들은 노래를 불렀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혹은 "순례자의 노래" 이러한 별칭들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히 시편121편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에 인접해있는 그 산들, 시온산, 감람산, 성전산, 이런 산들이 서서히 눈앞에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마지막 유대황야를 지나가면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성서적세계관교육과장 김승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