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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2020년 2학기 16주차 묵상지(12월7일-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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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계시록의 저자는 4 번이나 자신을 요한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1, 1:4, 1:9, 22:8). 저자는 자신을 사도라고 부르고 않고 “그리스도의 종“ (a servant of Christ. 1:1),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란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 (your brother and companion in tribulation. 1:9)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쓴 요한은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사도 요한 (the apostle John) 이었습니다.

  

  계시록이 언제 쓰여졌는가에 대해서 대체로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하나는 A.D. 68 혹은 69 년에 기록되었다는 견해와 다른 하나는 A.D. 95 혹은 96 년에 쓰여 졌다는 견해인데 후자가 더 정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회역사는 로마 도미티안 황제 (A.D. 85-95 기간동안 통치) 통치 15 년 째 되는 해에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 (1:9) 되었음을 기록해주고 있으며 계시록 2-3 장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의 설립연대가 A.D. 50 년 경 에 세워졌는데 2-3 장이 교회들의 형편을 소상히 적고 있는 것으로 보아 후자가 계시록 저작연대로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미티안 황제 이전의 로마 왕들도 자신들에 대한 ‘예배’ 를 원하기는 했지만 도미티안 황제는 본격적으로 ‘황제예배‘ 를 실제로 강요했습니다. 그의 이런 요구는 교회와 로마정부간의 심각한 갈등을 야기시켰습니다.  이런 정황들과 계시록의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요한계시록의 저작연대는 도미티안 황제 마지막 해이었던 A.D. 95 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일차 수신인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입니다 (1:4, 10, 11, 22:16). 이들 대부분의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신앙 때문에 극심한 핍박과 고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1:9. 2:10, 13, 6:9, 20:4).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1 장 1 절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이다. “계시”(revelation) 는 “뚜껑을 열다” “보여주다” “나타내다” 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보여주는 책입니다. 역사를 시작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악을 이기시고 궁극적 승리자가 되실 것을 보여주는 즉 역사의 승리자가 되실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묵시 (예언) 적 책이다. 시편, 잠언, 전도서를 시가서라고 부르고 로마서를 교훈 (가르침을 목적으로)적 책이라고 한다면 계시록은 예언적 성격을 갖는 예언서인데 요한계시록 안에는 장차 일어날 예언적 내용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서적세계관 교육과장 김승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