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처음 세 권은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 불립니다. ‘공관’이라는 말은 ‘함께 보여진’이라는 뜻입니다. 처음 세 권은 ‘대조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하여 요한복음은 공관복음들의 내용을 더욱 보완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시어 구원을 주시는 메시야며 그를 믿는 자마다 하나님의 생명 곧, 영생을 얻게됨).

  마태복음의 저자는 마태인데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 중 한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전 그의 직업은 세리이었습니다(마 9:9; 10: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진실한 증인들이었고 이 책에 기록된 내용들은 다 사실임을 고백합니다. 

  마태복음의 저작 연대는 주후 45-50년경이라고 봅니다. 초대교회는 많은 핍박을 당했고 이런 환경 속에서 신자들의 믿음을 견고케 하고 위로 격려하며, 또 핍박하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이 구약 예언의 성취임을 증거하는 것이 필요하였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다음 몇 가지 특별한 점들이 있습니다.

(1) 마태복음은 예수께서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강조합니. 마태복음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본서에는 ‘다윗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9회 나오고, 구약성경의 인용이나 암시가 약 65회 나옵니다. (2) 본서는 왕과 왕국(나라)을 다루는 구약적 요소를 지닌 책입니다. 천국’(하늘나라)이라는 단어가  33회 나옵니다. (3) 본서에는 ‘의로운’(디카이오스 divkaio", 19번)과 ‘의’(디카이오쉬네 dikaiosuvnh, 6번)라는 표현이 여러번 나옵니다. (4) 본서에는 복음서들 중에 유일하게 ‘교회’(16:18; 18:17, 17)라는 말이 나옵니다. 

(5)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생으로 강조합니다. 물론, 그의 구주 되심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6) 본서에는 6개의 설교들 혹은 교훈들이 있습니다: 5-7장, 산상설교. 10장, 전도자 파송의 교훈. 13장, 천국에 대한 비유들. 18장, 겸손과 용서에 대한 교훈. 23장, 바리새인들의 위선에 대한 책망. 24-25장, 감람산 교훈. (7) 본서에는 15개의 비유와 20개의 기적이 나옵니다. (8) 본서에는 이방인에 대한 관심도 있습니다. 1장에는 예수님의 족보에 이방 여인들이 두 명(라합과 룻) 언급되고, 28장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라는 명령이 나옵니다.

(9) 가룟 유다의 후회, 돌문의 인봉, 보초병의 배치, 성도들의 부활 등의 사건은 본서에만 나옵니다. (10) 본서에는 ‘그때’라는 말(토테 tovte)이 90회나 나옵니다 (마가복음에는 6회, 누가복음에는 14회, 요한복음에는 10회 나옴.

성서적세계관 교육과장 김승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