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의 저자는 솔로몬 왕이다. 열왕기상 4장32절은 솔로몬이 잠언을 3,000개나 말했고 노래를 1,005개나 지었다고 증거합니다. 아가서도 그 중의 일부입니다.  아가서에는  '하나님' 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경에서의 위치를 의심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아가서는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이며 구약성경을 이루는 한 권의 책입니다. 아가서를 성경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것은 처음부터 정통 유대교의 견해이며 예수님의 견해이었고 또 초대교회의 견해이었습니다.

   아가서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아가서는 솔로몬왕과 술람미 여인 간의 사랑을 통해(3:11; 6:13) 이상적 부부의 사랑을 증거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사랑의 관계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피흘려 사신 교회와의 사랑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묘사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묘사하고 또 이스라엘의 배교(背敎)를 영적 행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렘 3:6-8, 14; 호 1:2; 3:19 등).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 교회의 관계도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비유됩니다(엡 5:22-33).

  성서적세계관 교육과장 김승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