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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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2020년도 동계방학 묵상지 5주차(1월11일-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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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수학자요 철학자 버드란트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은 “성인들이 짖는 죄의 80%는 삶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성인들에게 있어 세상은 더 이상 신기한 대상도 아니며 새로운 것도 없고 경탄하고 감탄할 일도 별로 없다는 말입니다.  6세 아이들은 하루 평균 300번 이상 웃지만 성인이 되면 웃음을 잃어버려 하루 100번에서 평균 14번 정도까지 웃음이 줄어든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시카고 무디교회 담임목사였던 워런 위어스비(Warren Wiersbe)는 “참된 예배는 감탄, 경탄, 경이감, 놀라움에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예배자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교회가 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삶에서 경험한 감격, 감탄, 경이감, 감사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참된 예배자가 될 수 있으며 이때 비로소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100편은 찬양 시로 불려지고 있으며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한 교본”(manual for true worship)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편 100편은 누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찌어다”(1절). “온 땅”이 여호와를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온 땅” 은 “세상 모든 사람” 을 뜻합니다. 3절은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줄 너희는 알찌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구절의 “알찌어다” 의 히브리어 야다(yada) 는 추상적인 앎이 아니라 경험적인 앎입니다.


  시인은 온 땅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섬기며 예배하는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으로 예배 드릴 것을 명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우상을 금지하고 멀리하게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우상은 거짓 된 것’ 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거짓의 아비’ 입니다(요8:44). 사단은 가짜를 만들고 짝퉁을 만들어 사람을 현혹시킵니다. 가짜우유, 가짜계란, 가짜휘발유... 들은 소중한 생명을 죽입니다. 우상은 우리의 관심과 마음을 하나님이 아닌 대상들에게 돌리게 하여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게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우상은 우리를 잘못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거짓된 우상, 비인격적인 우상, 부패한 우상, 음란한 우상은 그것을 좇는 자들을 비인격적으로 만들고 부패하게 만들며 음란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자신이 바라보는 대상, 좋아하고 섬기는 대상을 결국 닮게 되어 있습니다.


  시편 100편은 또한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가? 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은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 고 말씀하고 있고 4절에서는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찌어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는 기쁨(with gladness 2절)으로, 노래하면서(with joyful singing. 2절), 감사(with thanksgiving. 4절)와 찬송(with praise. 4절 )으로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쁨, 노래, 감사, 찬송은 예배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배에서  즉흥적인 예배(instant worship) 란 없어야 합니다. 때로 우리의 예배가 습관적이고 형식적일 때가 있는데 이런 예배는 참된 예배가 아닙니다. 이사야 29장 13절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라고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예배에 대해 경고 하고 있습니다.


 현대교회예배의 문제를 지적하라면 감탄과 감격이 없는 무감각한 예배를 들 수 있습니다. 현대의 발전된 과학과 기술 문명은 사람으로부터 신비와 놀라움을 빼앗아 갔고 웬만한 것에 대해서는 현대인들은 더 이상 놀라워하거나 감격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감탄과 감격이 없는 예배는 형식주의(formalism)와 외식(hypocrisy)적 예배로 흐를 위험이 있고 이런 예배를 하나님은 받지 않으심을 알고 하나님을 향한 감격과 감탄 그리고 감사의 간증과 비밀들을 매일 경험함으로 주일 예배의 자리에 설 때 우리 모두 참된 예배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서적세계관교육과장 김승호교수